여시들 나 어제 길가다 새 잡았어 ㅋ (발캠 미안 ㅠㅠ) (박새) >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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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제 집 앞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갔는데차도 바로 옆에 인도에어떤 애기 새 한 마리가 바닥에 있는거야.옆에 아파트 화단도 있고 가로수 있어서아 혹시 둥지에서 떨어졌나 ㅠ 싶은데 …가까이 다가가도 가만 ~~~히,정말 가만히 있는거야.그래서 헐 대박 이건 찍어야지 .!해서 바로 근접샷 찍었지.헐 대박 미친 귀여움 퓨ㅠㅍ근데 애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도 되고엄마있을 것 같아서진짜 딱 1장! 진짜 딱 한장만 찍고 적당히 피해갔어..,,,근데 솔직히 누구한테 밟히거나 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낮이기도 했고 길냥이들 동선은 아니긴 했어)근데 괜히 데려갔다가 어미가 버리면 어떡하지? 싶기도하고 ㅠ곧 있으면 어미가 데려 가겠지 싶어서 그냥 갔다? 근데 볼일 보고 다시 돌아왔는데그대로 있는거임 .., 퓨ㅠㅠㅠ(사실 얘 걱정돼서 미친듯이 뛰어갔다왔어.. 얼굴 한번 더 보고 싶기도 했고..)그제서야 애가 혹시 떨어졌나 걱정돼서 위에 나무도 살펴보고..가까이 가서 발가락도 한번 살펴보고.,.날개 깃은 다 멀쩡하던데… 그냥 지쳤나 먹을거라도 갖다 줘야 하나 싶었는데 (그러기엔 집이랑 좀 멀었어) 그래서 이참에 사심이나 한번 채워보려고 살짝 한번 만져나봤다 .?애가 안 피하긴 하는데 ㅠㅠ확실히 야생동물이라 그런지 되게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더라 막 호흡 가빠지고 … ㅠ어디 다친 것 같진 않더라고 그냥 지쳤나봐근데 보니까 다 큰 새같기도 한거야.솜털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로 위 나무에 둥지가 없더라고날개 크기를 봐서도 혹시 이소 중에 소외됐나 싶어서 밥먹여서 다시 보내야되나, 아니면 병원을 데려가야되나 (주말인데다 소동물 병원 별로 없다는데 내가 지방이라.. 원래 병원도 별로 없는걸로 알고 있어,, 심지어 난 동물 한번도 키워본 적이없단말야 .?) 잘 모르겠으니 일단 인터넷에 물어봐야지, 하고.집에 오렌지 있으니까 그거라도 먹일 생각에 잠깐 납치(?) 했어 그냥 줏었는데 주워지더라고.되게 가볍고.,. 가볍고…, 가벼웠어 ..,.솜털의 보송보송함 같은건 전혀 느끼지 못했고.,.만지면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그냥 가만히 앉혀만 놨어.근데 안도망가더라고.솔직히 내가 언제 이런 귀염둥이를 들어보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싫으면 도망갔겠지 싶어서 그냥 폭 떠서 델꼬 갔어..ㅋ걍 갸웃갸웃 하는거 말곤 뭐 없었어.근처에 뻥튀기 파는 트럭 가까이 지나갈 때는 좀 예민해진 것 같긴 하길래 빨리 지나갔어. 근데 1분 30초쯤 부터갑자기 애가삐삐삐삣 -! 하면서 울더라고엥 뭐지 ..싶은데 아 혹시 가족 찾았나 !!! 싶어서 데려다 줄 생각에근처 나무 찾아갔는데 ㅋㅋㅋㅋㅋㅋ이제보니까 얘 수컷이었나보더라고암컷 울음소리에 반응한거였어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ㅌㅋㅋㅋㅌ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ㅌㅌㅋㅋㅌㅋㅌㅋㅋ그나저나 나는 우리 아파트 근처에 이렇게나 다양한 새 울음소리가 들리는줄 처음 알았어 진짜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넓은 강이 있긴 한데 강가에서나 살고 사람들 가까이 가면 고니며 할미새며 다 도망간단말야? 이렇게 사람 가까이에서도 있는줄은 진짜 몰랐어,. 암튼 이참에 이 친구의 연애사를 도와주려고 일단 가까이 데려갔는데 ,,. (동영상 첨부 5개 까지라 글 따로 쓸게)++ 2편 !!2편 중간쯤 동영상에도 얼빡샷 있어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p0T/16825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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